매년 환절기면 찾아오는 독감은 단순한 감기와 다르게 고열, 근육통, 전신 피로감을 동반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특히 독감은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증상과 전염력,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오늘은 A형과 B형 독감의 주요 차이점과 위험성, 그리고 올바른 치료 및 예방 방법을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A형 독감의 특징과 위험성
A형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에서도 변이 속도가 빠르고, 사람뿐 아니라 조류와 돼지 등 다양한 동물에게서도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유행(팬데믹)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2009년 신종플루(H1N1)는 바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한 종류였습니다. A형 독감의 대표 증상은 급격한 고열(38~40도), 심한 근육통, 오한, 두통, 인후통, 기침입니다. 감염 후 하루 이틀 만에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일반 감기보다 훨씬 고통스럽습니다. 또한 전염력이 강해 한 사람이 여러 명에게 쉽게 옮길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합병증 위험이 크며, 폐렴이나 심근염, 뇌염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A형 독감의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인 경구약인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주사제인 테라미플루 등이 사용됩니다.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회복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 복용 후에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수이며, 발열 시 해열제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B형 독감의 증상과 차이점
B형 독감은 사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전염성은 A형보다 약하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체로 겨울철 후반(2~3월)에 많이 발생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 자주 확인됩니다. 주요 증상은 A형과 비슷하지만, 고열보다는 기침, 콧물, 인후통, 몸살, 미열 등이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방심하면 고열과 근육통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B형 독감의 경우 폐렴 등 중증 합병증은 드물지만, 장기간의 피로감, 체력 저하, 호흡기 질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이나 직장인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전염 확산 위험이 높습니다. A형과 마찬가지로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가능하며, 증상 초기에 약을 복용하면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B형은 바이러스 변이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백신 효과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B형 독감은 위험도는 낮지만 회복 기간이 길고 재감염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꾸준한 면역 관리가 중요합니다.
독감 예방 및 치료 관리법
A형과 B형 독감 모두 예방이 최선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매년 백신 접종을 받는 것입니다. 독감 백신은 A형과 B형 주요 변종을 함께 포함하고 있어, 감염 위험을 50~7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같은 기본적인 위생 습관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비말(침방울)과 손을 통한 접촉으로 쉽게 전파되므로, 공공장소 이용 후에는 손을 꼭 씻어야 합니다. 감염 시에는 충분한 수면과 수분 보충, 그리고 격리 기간 준수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출근이나 등교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열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흉통,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합병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A형 독감은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에 유행하는 A형 독감은 변이와 전염력이 강해 팬데믹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B형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증상이 오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두 유형 모두 가볍게 여길 질환이 아니며, 백신 접종과 위생 관리, 조기 치료가 핵심입니다. 올바른 정보와 꾸준한 건강 관리로 이번 겨울, 독감 없는 건강한 일상을 유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