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병동은 수술 전 간호, 수술 후 간호(통증 관리, 재활)가 복합적으로 동시에 이루어지는 부서입니다. 그만큼 약어 사용이 많고, 수술명·기구명·진단명 등이 혼합되어 있어 간호학생, 신규 간호사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정형외과 병동에서 자주 사용하는 약어 정리하여,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정형외과 병동에서 기본적으로 쓰는 약어
Fx (Fracture) : 골절.
OP (Operation) : 수술.
OR (Operating Room) : 수술실.
Pre op / Post op : 수술 전 / 수술 후.
Dx (Diagnosis) : 진단명.
Tx (Treatment) : 치료.
Rx (Prescription) : 처방.
NPO (Nothing by Mouth) : 금식.
PRN (As Needed) : 필요 시 투약.
정형외과에서는 “R/O Fx”처럼 의심단계에서는 가진단을 표현하기 위해 R/O (Rule Out) 도 자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R/O Lt. radius Fx”는 “좌측 요골 골절 의심”을 의미합니다.
또한 “Pt ambulation with walker”는 “환자가 워커로 보행함”을 뜻하며, “D/C (Discontinue)”는 “중단하다” 또는 “퇴원하다”라는 의미로 자주 등장합니다.
간호학생, 신규 간호사는 이런 기본 약어를 먼저 익히면, EMR차트나 간호기록을 보다 더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수술 관련 정형외과 약어
수술명 관련 주요 약어:
ORIF (Open Reduction & Internal Fixation) : 개방정복 및 내고정술. 금속판이나 나사를 사용하여 뼈를 고정.
CRIF (Closed Reduction & Internal Fixation) : 비개방정복 내고정술. 절개 없이 정복 후 고정.
IM Nail (Intramedullary Nail Fixation) : 골수강 내 금속정 고정술. 대퇴골·경골 골절에서 자주 사용.
THR (Total Hip Replacement) : 인공고관절 전치환술.
TKR (Total Knee Replacement) : 인공슬관절 전치환술.
PFN (Proximal Femoral Nail) : 대퇴근위부 골절 시 사용하는 내고정술.
L-spine, T-spine, C-spine : 요추, 흉추, 경추를 의미.
예를 들어 “OP site dressing change POD#2”는 “수술부위 드레싱 교환, 수술 후 2일차”라는 의미입니다. POD(Post Operative Day)는 수술 후 경과일을 뜻하는 매우 중요한 약어입니다.
또한 “OP schedule 14:00”은 오후 2시에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간호사는 수술 전 금식(NPO), 환자 준비(pre-op care), 수술 후 통증 관리(post-op pain control)까지 연결된 약어를 자연스럽게 해석해야 합니다.
검사, 처치, 재활 관련 약어
정형외과 환자는 수술 전후로 다양한 검사와 재활치료를 받기 때문에, 검사 및 처치 관련 약어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검사 및 처치 약어:
X-ray : 단순 방사선 검사.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 자기공명영상.
CT (Computed Tomography) : 전산화 단층촬영.
BMD (Bone Mineral Density) : 골밀도 검사.
PCA (Patient Controlled Analgesia) : 자가 통증조절기.
ROM (Range of Motion) : 관절 가동범위.
WB (Weight Bearing) : 체중 부하.
NWB (Non-Weight Bearing) : 체중 부하 금지.
TTWB (Toe Touch Weight Bearing) : 발끝만 닿는 최소 부하.
PT (Physical Therapy) : 물리치료.
OT (Occupational Therapy) : 작업치료.
예를 들어, “ROM exercise BID”는 하루 두 번 관절 운동을 실시하라는 의미이며, “WB as tolerated”는 환자가 견딜 수 있을 때까지 체중 부하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정형외과 환자는 수술 후 재활이 필수이므로, 간호사는 ROM, WB, PCA, PT 같은 약어를 정확히 이해해야 환자의 안전한 회복을 돕습니다.
정형외과는 골절, 관절, 척추 등 다양한 근골격계 환자가 모이는 부서로, 의학 약어가 복잡하지만 그만큼 환자가 건강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차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규 간호사는 기본 병동 약어 → 수술 약어 → 재활 약어 순으로 학습하면 업무 적응 속도가 빨라질 것 입니다. 또한 약어의 의미뿐 아니라 실제 임상 상황에서의 사용 맥락을 함께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용어 이해는 환자 안전을 보장하고, 전문 간호사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됩니다.